전 시 명 : SEESAW: 봄과

전시 일정: 2026.03.06 ~ 2026.03.08

전시 장소: 중앙대학교 301관 아트센터 2층

전시 내용: 중앙대학교 중앙동아리 사진연구회 제46회 신인전(사진전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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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휘몰아치는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서 ‘본 것’을 ‘보았던 것’으로 탈바꿈한다. 보고, 보았고, 또 다시 본다.

시소(Seesaw)는 균형의 놀이다. 한쪽이 발을 구르면 반대쪽이 솟아오르고, 내려다보던 시선은 이내 올려다보는 시선으로 뒤바뀐다. 우리는 이 오르내림의 반복 속에서 현재가 과거가 되고, 과거가 다시 현재로 솟구치는 기묘한 시간의 체험을 한다. 흥미롭게도 이 기구의 이름에는 ‘보다(See)’와 ‘보았다(Saw)’라는 두 가지 시제가 공존한다. 우리는 이 단순한 놀이기구의 이름에서 사진이라는 매체의 본질을 발견한다.

셔터가 눌리는 순간 그 시선은 과거가 되지만, 사진은 그 시간을 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현재로 쏘아 올릴 준비를 마친 잠재태다. 작가의 손을 떠난 사진은 어둠 속에 웅크린 채 누군가의 시선을 기다린다. 그것은 마치 시소의 한쪽 끝에 앉아, 반대편에 앉을 누군가를 기다리는 무게와도 같다.

교차하는 시선, 그리고 다시 흐르는 시간

이제 시소의 반대편에 당신이 앉는다. 뷰파인더 속 작가의 ‘과거’는 액자 너머 당신의 ‘현재’와 만나 비로소 균형을 맞춘다. 당신이 사진을 응시하고, 사유하고, 감각하는 그 순간, 고정되어 있던 ‘Saw(보았다)’의 기억은 당신의 눈을 통해 생생한 ‘See(보다)’의 현상으로 부활한다.

보다, 보았다, 그리고 다시 본다.

Finders Family 46회 신인전 ‘SeeSaw’ 에서 55기 신인 작가들의 첫 시선을 공유합니다.